대한민국 최남담 가파도,마라도 이야기
🌿 바람 따라 걷는 섬, 가파도 이야기 제주도의 남서쪽 끝자락, 송악산 너머로 배를 타고 10분 남짓—바로 그곳에, ‘느림의 미학’을 품은 섬 가파도가 있다.조용하고 평화로운 그곳엔 시계도 느리게 흐르는 듯한 기분이 든다. 바람, 파도, 그리고 청보리의 물결이 일상에 지친 마음을 달래준다.가파도는 연평균 해발고도가 20m 남짓한 평평한 섬이다. 그래서 자전거 여행에 안성맞춤! 선착장에서 자전거 하나 빌려서, 천천히 페달을 밟아본다. 눈 앞에 펼쳐지는 풍경은 오직 하늘, 바다, 그리고 푸른 들판뿐. 차 한 대 없이 조용한 이 섬은 진정한 힐링을 위한 공간이다.특히 봄이면, 섬 전체를 푸르게 물들이는 청보리밭이 장관이다. 바람이 불 때마다 일렁이는 보리 물결은 그 자체로 자연의 예술.그래서일까, 매년 열리..
2025. 4. 13.
신비와 위엄의 상징, 제주 산방산 이야기
바다와 맞닿은 그곳, 시간을 품은 산 제주 서쪽, 산방산 앞에 서면 언제나 가슴이 조용히 떨립니다. 그 크고 둥근 실루엣은 마치 바다 위에 우뚝 선 시간의 파수꾼처럼 보이기도 하고, 때로는 땅과 하늘 사이를 잇는 문처럼 느껴지기도 하죠. 오늘은 이 특별한 곳, **제주 산방산(山房山)**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보려 합니다.📍 산방산, 어디에 있을까요? 산방산은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에 위치해 있어요. 서쪽 해안도로를 따라 차를 달리다 보면 어느 순간, 풍경 속에 커다란 둥근 산 하나가 확 들어옵니다. 그게 바로 해발 395m의 산방산, 제주의 대표적인 화산돔입니다. ‘산방(山房)’이란 이름은 ‘산 속에 방이 있다’는 뜻인데요, 정말로 산 중턱에 천연 동굴이 있어, 그 안에 산방굴사라는 사찰이 자리하..
2025. 4. 11.